천식을 막아주는 음식처방

최근 천식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황사,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 물질이 천식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인스턴트식품의 과다 섭취,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아파트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도 천식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천식은 잘 알려진 대로 방치할수록 증세가 심해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진다.

 

폐, 기관지 등의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

천식은 증상이 없을 때 근본적으로 폐, 기관지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 보는 폐의 주요 생리 기능은 기(氣)를 주관하고 호흡을 다스리는 것뿐 아니라 수액 조절과 피부의 방어 기능과도 유관하다고 본다. 그러므로 폐와 비위에서 만드는 위기(衛氣)가 찬 기운이나 감기 바이러스를 막는다고 설명한다. 즉, 폐와 기관지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피부의 위기가 약해서 찬 기후에 민감하고 온도가 낮아지는 밤에 기침이 심해지며 건조한 기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폐, 기관지 등의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하면 이러한 증상은 점차 사라진다. 면역력 강화에 있어서는 신장과 비위가 허약한지 여부를 동시에 살펴보아야 한다.

 

소화 기능을 강화하면 가래, 기침이 줄어든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을 신주납기(腎主納氣)라 하여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숨쉬기 힘들고 기침을 자주 하는 증상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폐와 함께 비위는 담음(가래 등의 노폐물)이 생기는 근본 원인이라고 보아서 소화 기능을 강화하면 가래, 기침이 줄어든다고 믿는다.

천식은 비교적 장기간 치료를 요하며 감기 따위로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그러나 천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단계별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면 후유증 없이 나을 수 있다.

 

천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1  알레르기 일지를 작성한다

평소 먹는 것, 마시는 것을 잘 관찰하면서 알레르기 일지를 작성한다. 일지를 살펴보면 기침을 심하게 했을 때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알 수 있으므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2 온도 변화에 주의한다

천식은 온도에 민감하다. 갑자기 추워졌거나 일교차가 심한 날 특히 기침이 심해진다. 또 몸이 냉할수록 심해지므로 목욕을 시킬 때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욕조에 뜨거운 물을 미리 받아 욕실을 따뜻하게 만든다. 평소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므로 가습기를 틀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려 50~60% 습도를 유지한다.

 

3 청결 유지로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자

진드기는 청소만 잘해도 상당량 없앨 수 있다. 우선 진공청소기로 집 안의 먼지를 빨아들이자. 그리고 스팀청소기로 집 안 구석구석을 닦아낸다. 집먼지 진드기는 60℃ 이상 고온에서 죽는다. 청소할 때는 창문을 열어 진드기가 날아가게 한다.

 

4 페퍼민트, 티트리 등의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다

아로마 오일을 활용하면 심한 기침이 잦아들고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 향이 콧속으로 들어가 뇌를 자극하고, 폐로 들어가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단, 아이에게 사용할 때는 표준량보다 묽게 희석하고 사용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으며, 직접 흡입하는 방법보다는 램프 확산법이 부담 없어 좋다. 진정 작용, 안정 효과,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는 라벤더 오일, 상큼한 향의 레몬 오일, 달콤한 사과 향의 캐머마일, 박하 향의 페퍼민트, 신선한 향의 티트리 등이 좋다.

 

기침, 가래 잦아들게 하는 민간 치료법

 

1 배시럽, 배꿀찜

기침이 심할 때 배즙에 연근즙을 섞어 먹이면 재채기가 잦아든다. 배꿀찜도 효과적이다. 배 한 개를 씻어 윗부분을 도려내고 숟가락으로 심을 파낸 후 그 안에 꿀 1큰술을 넣고 잘라낸 뚜껑을 덮어 찜통에서 1시간 정도 찐다.

 

2 기름에 절인 은행

은행을 껍질째 볶은 후 매일 저녁 한 두 알씩 먹으면 기침이 잦아든다. 단, 많은 양을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3알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가을에 신선한 은행을 골라 유리 그릇에 담고 콩기름을 부어 잘 밀폐시킨 후 3개월 정도 저장했다가 아침과 저녁에 한 알씩 먹이면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3 생강차, 대추차

기침이 심할 땐 뜨거운 성질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생강과 대추가 대표적인 식품으로, 생강과 대추를 함께 끓여 차로 마신다. 단, 생강은 반드시 껍질을 벗겨야 하며, 돌 전 아기에게는 생강 향이 독할 수 있으므로 대추차만 먹인다.

 

4 도라지 달인 물

당분, 섬유질, 칼슘, 철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 도라지는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도라지를 쌀뜨물에 담가두었다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볶아 먹으면 평소 기관지 건강을 다질 수 있다. 기침을 하고 목이 부었을 때 도라지 달인 물을 마시거나 입 안을 헹구어도 좋다.

 

5 검은콩 달인 물

검은콩 삶은 물도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냄비에 물 3컵과 검은콩 2큰술을 넣고 중간 불에 뭉근하게 달여 진한 콩물을 낸다. 마시기 거북하면 흑설탕을 조금 넣고 끓여 콩 비린내를 없앤다.

 

6 무즙

비타민 C가 풍부한 무는 가래가 끊이지 않고 기침이 자주 날 때 특효약이다. 무, 무잎, 연근, 사과를 함께 즙을 내어 먹으면 가래가 없어지고 기침이 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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